제 17회 서울변방연극제 제작 방식 소개

“정부 기금 후원으로부터 독립하여 축제 제작,
예술적 자율성의 확보, 축제의 독립적인 제작 방식을 실험”

“국가에서의 문화예술지원은 중요하다. 예술은 정신적 풍요로움과 감각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술을 지원할 때에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이 기본적이다. 그러나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기본원칙이 흔들리고, 정부와 다른 목소리에는 지원이 배제되고 통제되고 있다. 예술의 역할은 스스로의 입을 막는 사전 검열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다양한 상상력과 사유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가 올해 정부지원금 없이 ‘0’으로부터 독립적인 모금을 통해 축제를 운영하는 것은 ’우리사회에 예술의 공공성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999년 ‘자유로운 창작정신과 실험정신’을 모토로 시작한 서울변방연극제는 시작 당시 ‘실험연극제’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새로운 무대언어와 형식에 대한 실험을 전개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극장이라는 제도에서 벗어나, 대안공간의 탐색, 거리극과 특정적 장소 프로젝트,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통하여 ‘도시와 연극’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리고 ‘변방’의 시선에 대해 재탐색하면서, 해고 노동자나 상인들의 자기 발언, 억압받고 배제된 역사적 주체들의 무대 발화를 통해, 예술과 사회와의 역할과 그 확장성-연극이라는 광장으로서의 의미-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노력하였다. 그것은 동시대공연예술축제로 변방의 시선, 목소리, 담론 그리고 미학이 뒤섞여 ‘예술과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과 상상의 힘 그리고 목소리로서의 새로운 플랫폼의 역할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이기도 했다.

이러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실험은 그동안 공공예술지원기관의 기금 후원을 통해 가능했다. 그러나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는 정부의 정책 변화나 기조의 변화에 따라 점차 예술이 정치적인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자율성을 잃어가면서, ‘후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예술지원의 가장 기본적인 기조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재의 예술지원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1973년 조성된 문예진흥기금이 고갈되고, 자율적인 창작기금이 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예술지원기금은 현재 정부의 입맛에 맞지 않은 예술은 가능하지 않은, 스스로 검열하고, 스스로 눈치를 보며, 줄세우기식의 예술형식으로 그 자율성을 잃어가고 있다. 문예진흥기금에 있어 공개의 원칙은 어느덧 비공개 체제로, 지원할 곳과 지원하지 않는 곳은 예술의 좌우를 따지며, 공공예술지원기관 스스로 정치화되고 있다. 예술은 스스로 정치적이지만, 예술의 지원은 엄격히 비정치화 되어야 한다. 그래야 예술은 스스로 자유롭게 다양한 상상을 키워갈 수 있으며, 세계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차원들을 스스로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는 좀 더 독립적인 운영과 예술적 자율성 확보를 위해, 올해는 정부로부터의 기금 지원형식을 벗어나 순수 후원과 모금을 통해 축제를 운영하고자 한다. 정부로부터 기금지원을 받지 않은 것은 기본적인 재정이 있어야만 운영되는 예술 활동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는 일이다. 하지만 예술적 자율성뿐만 아니라, 또한 현재 축제를 만들어가는 주체들을 함께 찾아간다는 의미에서도 예술가, 극장, 후원자들,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새로운 방식의 축제 만들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클라우드 펀딩과 지정 기부를 통해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의 뜻과 미학적 실험에 동참할 후원자들을 환영한다.

“예술적 자율성”과 “독립제작유통”의 실험 [십시일반]

올해 제17회 서울변방연극제는 ‘예술적자율성’의 확보와 ‘독립적인 제작,유통방식’을 고민하면서, 정부기관의 후원 없이 ‘0’에서 부터 시작하여,
뿔뿌리 모금으로축제 기금을 마련하고 축제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텀블벅 모금] http://www.tumblbug.com/ko/smtfestival

후원계좌 : 1005-202-041017 우리은행 (서울변방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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